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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 시티'에 해당하는 글(1)
2009/08/12   2009 여름 휴가 (3/3) - 송도 (4)


2009 여름 휴가 (3/3) - 송도
마지막 날이다.



어제 밤에는 이 곳에서 불꽃 놀이를 했었다. 방으로 배달된 디저트들을 잘 먹고 있는데 갑자기 '펑' '펑'하는 소리가 들려서 밖을 보았더니 불꽃 놀이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그 전까지는 '세계 도시 축전'의 메인이 어느 위치인지 몰랐었다)

그런데 번듯한 건물일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이런 천막으로 되어 있었다. 물론 10월 달에 끝난다고 하니 건물을 지을 필요는 없이 땅만 임대 했는가 보다. 하여간 '세계 도시 축전'의 주변 환경은 좀 열악했던 것은 사실이다.




느지막이 일어나 호텔의 체크 아웃을 했다. 나노카는 지병인 햇빛 알레르기에 대항하기 위한 항 히스타민제 때문에 로비 쇼파에 앉아서 괴로워 하고 있었고 그럴 때 冬春이는 엘리베이터의 운동 매커니즘을 연구하고 있었다. (冬春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엘리베이터와 자판기이다)




'세계 도시 축전' 본 행사장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행사 중의 하나인 '투모로우 시티'는 호텔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들렀다. 미래의 송도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시나리오에 따라 70분 가량 안내를 해주는 곳이었는데, 그 지하에는 최근 KBS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영했던 '누들 로드'의 테마 식당들이 있었다.

며칠 전에 개장했다고는 했지만 아직 안내 로봇들은 시운전 중이었고 그렇게 학습 시키고 있던 기계들을 冬春이가 불러 세워 고장을 내었다. 왼쪽 로봇의 화면을 보면 <서비스 지연 중>이라는 메시지가 보인다. 이게 다 冬春이가 마구 클릭한 덕분이다. 오른쪽의 로봇의 스크린에 보이는 메뉴도 통로 위치를 학습 시키기 위한 메뉴이지 사용자를 위한 메뉴는 아닌데도 마구 클릭을 해대었다. 물론 기계를 학습 시키기 위해 키보드 들고 따라 다니던 아저씨는 적잖이 당황했을 것이다.




난데없는 스티커 사진기가 있어서 그것도 冬春이가 클릭하고 있다. 다행히 이것은 고장나지 않았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에서와 같은 애들용 놀이 기구 같은 것을 파는데도 있었는데 이런 것이 왜 여기 지하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간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우리는 아주 쾌적하게 놀 수 있었다.




'투모로우 시티'에는 미래의 유비 쿼터스 환경, 3차원 비젼, AR(증강 현실) 등등을 테마로 가이드가 안내해 주었다. 개장한지 얼마 안되었다는 것을 알려 주듯 진행이 그다지 매끄럽지는 못했다. 그리고 내용 자체도 이쪽에 관심이 있으면 한 번은 다 체험 해 봤을 그런 것이지만, 안내를 받으면서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좋았다.

위의 사진은 3D 메이크업 같은 것인데... 나노카의 사진을 찍더니 오른쪽의 3D 모델을 생성해 내었다. 그리고 그 3D 모델 위에 여러가지 머리형이나 악세사리 등을 붙여서 모습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인데, 나노카랑 거의 닮았지만 코도 입도 조금씩 삐뚤하게 찍혀서 조금 웃기는 모습이다.




집에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다시 호텔에 들렀다. 아침 조식 뷔페를 먹었던 로비 내의 식당인데, '웰컴 드링크' 쿠폰이 있어서 그걸 쓰기 위해서다. (라운지를 이용 못하는 대신 준 것)

값 싼 것만 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8,000원 급의 음료도 주문이 가능해서 그 중 가장 비싼 생과일 쥬스를 골랐다. (게다가 진짜 걸죽하리만큼 과일이 많이 들어간 100% 생과일 쥬스였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니 몸살에 배탈까지 나서 도리어 체중이 2kg 줄어 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먹을 때만 좋으면 되는 것이니, 휴가동안 먹은 수 많은 영양소들이 몸에 흡수되지 않은 것이 다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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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강도령 at 2009/08/16 19:45  r x
슴갈님은 항상 글을 재미나게 쓰십니다. ^^
Replied by 안영기 at 2009/08/21 22:16 x
그냥 귀찮지만... 머리 속에서 나오는대로 써갈기는 것뿐입니다.. 과찬을 해주시다니..
Commented by 물독 at 2009/08/18 10:25  r x
즐거운 여행이셨군요~ ^^
Replied by 안영기 at 2009/08/21 22:19 x
아마 앞으로의 여행도 '호텔 투어'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외로 돈도 별로 안들고, 피곤하지도 않아서 귀찮니즘이 강항 우리에게 아주 잘 맞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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