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살았던 서초구는 여러가지 장단점이 존재하는 곳이었다. 장점이라면 아파트 밖으로만 나가면 모든 원하는 것을 바로 얻을 수 있었고(물론 돈이 필요) 집 앞이 버스 정류장이라든지 집 앞에서 항상 택시를 잡을 수 있다든지 해서 인프라 면에서도 굉장히 편한 동네였다. 단점이라면 강남대로에 붙어 있었기 때문에 늘 시끄럽다는 것과 가끔씩 밤마다 내달리는 폭주족들 때문에 잠을 못 잔다는 것, 그리고 빌딩 숲 때문에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여 여름이면 항상 32도 정도가 되었던 것이라고 꼽을 수 있겠다.
(이사오는 날 마지막 기념 촬영을 했다)
원래 살던 집에서 30~40분 정도 차로 달리니 지금 사는 집에 도착을 했다. 이런 저런 계약 과정을 마무리 짓고 가니 이사는 거의 완료되어 있었다. 2일 정도 지났기에 겉으로 보이는 부분은 대충 치워져 있다.
이런 구조인데, 2년 전에 강북 돈암동에 살 때와 완전 동일한 구조이다. 같은 평수인데다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져서 당시 유행대로 만들어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한다. (또 생각나서 부동산 시세를 보았더니, 2년전 강북의 집을 팔았을 때보다 정확히 1억 5000이 더 올라 있다. 그 때 우리 집을 산 사람은 복이 있거나 미래를 아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우리 같은 일반인은 그냥 월급 모아서 살아가는 수 밖에...)
여기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여기 살기 좋아요?'라고 말하면, 전부 '공기는 좋아요'라는 애매한 답변만 한다. 주위에 공원도 많고 물도 흐르고 아파트도 잘 되어 있지만 좀 심심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뭐... 익숙해지면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 생각되기도 해서 한 번 오래 살아 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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冬春이 진베(じんべえ)
작년 다자이후의 텐만구에 갔을 때 사온 애기용 진베를 입혀 보았다. 지금도 조금 큰 감이 있는데, 안그래도 짧은 다리가 더 짧게 보인다. 파란바탕에 잠자리 문양이 그려져 있다. 옷 자체도 시원한데다가 겨드랑이 부분에는 아예 구멍도 뚫어져 있어서 올 여름은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밤에는 진베를 입은 채로 유모차를 타고 나왔다. 삼성 본관 옆 새로 생긴 스타벅스가 있어서 들렀는데, 우리가 먹으려고 산 고구마 케익을 冬春이가 다 먹어 버렸다. 그리고 유모차에서 내려줬더니 아무 사람들의 테이블에나 달려가질 않나, 2층 올라 가는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나... 하여간 잡으러 다니느라 고생 많이 했다. 덕분에 새로 입은 진베는 먼지 투성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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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저러스
광고 문구로는 '세계 최대 장난감 세상'이라고 한다. 세계 최대인지 아닌지는 확인해볼 길이 없지만 애를 데리고 가기에는 참 좋은 곳이었다. (물론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쓰는 나이에는 비추) - 홈페이지는 http://www.toysrus.co.kr/ 이다 -
국내에 3군데가 있는 모양인데 그 중에 가장 가까운 구로로 갔다. 3군데 모두 롯데마트와 붙어 있기 때문에 롯데마트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기차처럼 보이는 곳은 계산대인데, 계산대까지도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다.
입구쪽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집같은 것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아이들이 마음껏 놀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평소 외부와 그다지 접촉이 없이 자라는 冬春이인지라 이런데만 오면 자리를 뜰 줄 모른다. (이런 집들의 가격이 30만원~70만원 대의 가격을 형성한다) 집에 거실이 넓거나 정원이 있는 집이라면 이런 식의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우리가 사는 집으로는 불가능 하다. 다른 곳에 안가려고 해서 여기서 떼어 놓는데 좀 힘들었다.
유아용 장난감, 어린이 장난감, 남자 아이 장난감, 여자 아이 장난감, 레고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PS3, XBOX360, Wii, NDS 같은 게임 매장도 따로 있었다. 또한 건담 프라모델과 RC카 등도 있었다. 위의 것은 음악용 장남감인데 2년전 일본에서도 보았던 것이다. 그때 가격이 이것보다도 더 비샀던 것 같았는데 살까 말까 굉장히 망설였던 것이다. 국내에 들어 온 것을 확인했으니 인터넷 쇼핑몰을 뒤져서 한 번 구해봐야 할 물건이다.
참고
메이저급(잘 알려져 있지만 매니아를 위한 것이 아님을 의미) 인형 중에서 그나마 마음에 드는 것이 것 이 '도라' 인형이다. 역시 인형은 머리가 커야...
나노카가 자신이 사고 싶어하는 인형을 冬春이 준다는 명목으로 사려 했으나, 이미 나에게 간파 당하여 구매에는 실패했다. '冬春이에게 저 핑크색 인형을 사주고 싶어'라는 말에서 그것을 간파하지 못할래야 못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