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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M 여행 (1/2)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에 ‘괌’에 다녀왔다. 지난 여름에 괌에 가려 했었지만 冬春이의 여권이 준비되지 못했던 까닭에 가지 못했었다. 이번에는 미리 준비를 해둬서 급하게 일정을 잡긴 했지만 무리 없이 갔다 올 수 있었다.

출발은 인천공항에서 저녁 비행기로 가게 되었는데, 여태까지의 여행과는 달리 冬春이의 짐이 많아서 차를 가져가기로 했다. 차는 공항의 장기 주차장에 세워 놓았는데, 겨울 옷은 모두 차에 두고 아주 가벼운 복장으로만 출국을 했다.

이전에는 공항 출국장 안에서 밥 먹는 일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예전에 KFC 있는 곳이 사라지고 그 2층에 푸드 코트가 있었다. 그래서 冬春이도 먹이고 우리도 밥을 조금 먹었다. (가격은 비싸다)



冬春이는 24개월 미만이기 때문에 거의 공짜로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우리가 지불한 비용의 10%만으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비록 비행기에서 좌석은 할당 받을 수 없었지만 애기용 음식을 따로 받을 수가 있었는데 그것이 아래의 도시락이다.



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 1시가 넘었다. 게다가 유모차를 기내에 맡겼기 때문에 입국 수속을 마치는 데만 30분 이상이 걸렸다. 괌은 미국령이기 때문에 모든 것은 미국의 법을 따르는데, 미국 VISA가 있는 나와 나노카는 얼굴 사진과 지문을 찍고서야 입국을 할 수 있었다. (반대로 VISA가 없는 사람은 그냥 입국이 가능했다. 뭔가 반대로 되었다)
우리가 4박 5일 동안 묵을 곳은 WESTIN 호텔이라는 곳이었는데 이곳에 체크인 하자마자 씻고 바로 잠이 들었다.



둘째 날은 시내를 순환하는 버스를 타고 거리를 구경했다. 아예 1주일 사용권을 미리 끊어서 사용했었는데 그 편이 더 싸게 먹혔다. 우리가 타고 다닌 것은 주로 나무로 된 버스인데 창문 없이 벤치와 비슷한 형태의 의자가 나열되어 있었다. 운전이 조금 거칠긴 했지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거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다.



점심으로 먹은 것은 아래의 taco이다. 특이하면서 사람들이 비교적 많이 먹는 것을 찾아 보니 이것을 선택하게 되었다. 한국의 taco는 한국인의 입 맛에 맞게 조작(?)이 되어 있는 것이지만 이것은 현지인을 위한 것이기에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다른 맛이었다. 나는 느끼한 것도 굉장히 잘 먹는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것은 좀 심했다.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버렸는데, 특히 제일 아래 쪽의 taco meat가 우리 나라의 것과는 많이 달라서 입 맛에 맞지 않았다.



아래의 사진은 호텔에 다다라서 찍은 주변 사진이다. (크리스마스인 탓에 크리스마스 관련된 장식도 많았다)





셋째 날은 주로 호텔 리조트에서 보냈다. 호텔 리조트에는 일반 담수 수영장과 전용 해변이 같이 붙어 있었다. 해변은 각 호텔 별로 구분이 되어 있긴 했지만 마음만 먹으면 다른 호텔의 해변에도 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해변에는 백사장이 있고 스노클링 장비나 카누 등을 빌려서 즐길 수 있었다. 冬春이가 바다를 무서워해서 데리고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모래를 가지고 아주 잘 놀았기 때문에 한 명은 冬春이를 보고 한 명은 놀 수 있었다. (모래는 우리 나라의 해변 모래와는 많이 다르다) 나와 나노카는 각각 번갈아 가며 스노클링을 했고 3명이서 카누를 타고 바다로도 나가 보았지만 冬春이가 우는 바람에 다시 열심히 노를 저어 본진으로 돌아 왔다.



제일 더울 때는 쇼핑몰에 들렀었다. 뭔지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음식을 먹었는데 한국에서
는 듯한 것이 대부분이었고 그 중에는 구운 닭고기가 제일 나았는데 마치 탄두리 치킨과 같은 맛이었다. 그리고 후식으로는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산 오른 쪽사진의 것인데 양이 너무 많아서 결국 다 못 멋었다.


(김치를 사이드 메뉴로 골랐는데 단무지가 나왔다. 그쪽은 김치가 대표 명사의 일종인 듯)

다시 어느 정도 더위가 사라지자 호텔로 돌아와 수영장으로 향했다. 冬春이는 처음에는 물에 안들어가려고 하였으나 금세 물과 친해져서 튜브 위에서 물장구를 쳤다.





넷째 날은 실제로 마지막 날이다. 다음 날 새벽 2시에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에서 4시 30분 비행기로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새로운 곳을 돌아 보지는 않았고, 괌의 번화가 거리를 구경한다든지, 호텔 리조트의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한다든지, 마트에 들린다든지 하면서 보냈다.

그 전날 제대로 스노클링을 못했기에 이번에는 나만 조금 더 시간을 내어 깊은 물까지 들어가 보기로 하였다. 시간이 충분해서 키의 2배 정도가 되는 곳까지 들어가 보았는데 그제서야 산호, 말미잘, 열대어 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20분 정도 시간을 소비했을 뿐인데도 살짝 두통이 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시 해변으로 가려는데… 돌아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가도 가도 해변은 아직 멀고 다리는 피로하고 급기야 발에 쥐까지 났다. 결국 말이 닫는 곳까지 가서는 오리발을 벗고 그냥 걸어서 해변으로 올라갔다.



마트에 들러서는 간단한 식료품을 샀다. 한국에는 잘 보지 못했던 과자나 쵸코렛 류를 주로 사왔다. 저녁에는 짐을 정리하고 가볍게 잠을 청했다. 밤을 새고도 오전 10시나 되어야 집에 도착할 수 있는 일정이기 때문에 미리 자두어야만 했다.

2시 30분쯤에 공항에 도착을 해서 출국 수속을 밟았다. 그 시간에는 한국과 일본 행 비행기만 있는지 한국 사람 아니면 일본 사람만 면세점에 바글거렸다. 원래 우리의 계획대로라면 冬春이가 비행기에 타자마자 잠이 들어서 우리도 같이 한숨 자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완전히 틀어지고 말았다. 冬春이는 비행기 이륙 후 한숨도 자지 않고 우리를 괴롭히다가 남들이 잠에서 깨어나는 도착 5분 전에야 비로소 잠이 들었다. 우리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졸음 운전으로 집에 돌아와야 했다.

괌 자체는 애를 데리고 가기에 좋은 곳이지만 편도 4시간 동안 비행기에서 애를 데리고 있는 것은 너무 힘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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