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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에 해당하는 글(4)
2006/09/17   스타벅스 머그 컵 획득
2006/09/10   부산 해운대에 갔다 오다. (7)
2006/09/03   홍콩
2006/09/03   주해 & 심천


스타벅스 머그 컵 획득
어제부터 스타벅스에서 '아무 재활용 컵을 가져 가면 스타벅스 머그 컵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아무래도 최근 불거진 스타벅스 성분 공개 문제와 '된장녀'에 스타벅스가 얽히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지자, 이미지를 쇄신하자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친환경 모토의 이벤트일 것이라 생각된다.

공짜라면 양잿물이라도 마다할 일이 없으니 당장 집에 있는 재활용 컵을 찾아 보았다. 다행스럽게도 집 앞 던킨 도너츠에서 50원 씩을 환불 받아 볼 셈으로 모아 놓았던 컵이 몇 개 있어서 그걸 들고 부랴 부랴 집을 나섰다. (오전 12시가 되면 이벤트가 종료 된다) 갈 일은 거의 없지만 집 앞에 스타벅스가 두 개나 있어서 11시 50분에 무사 집입하게 되었다.

나노카와 나는 각각 재활용 컵 하나씩을 들고 가장 싼 커피 하나씩을 시켰다. 받은 머그 컵은 이것이다.


아침부터 커피 숍에 앉아 있기는 처음인데 의외로 사람들이 많아서 1/3 정도는 채워져 있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과는 달리 40~50대 이상의 어르신들도 꽤 있었다. 마치 다방을 이용하듯이 편안하게 이용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아 자주 오시는 분들 같았다. 노트북을 가져 와서 뭐가를 열심히 찾고 있는 사람, 역시 노트북을 이용해서 외국 드라마를 틀어 놓고 공부하는 사람, 그리고 창가에 편하게 다리 내밀고 앉아서 공부하는 사람등... 거기에는 물론 아침부터 달라 붙어 있는 커플도 있었다.

하여간 나름대로 남들이 쉬고 있을 시간에 자신의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었다. 사실 그곳의 스타벅스는 그다지 입지 조건이 안좋아서 사람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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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 갔다 오다.
원래 부산이 고향인 나와 나노카이기에 해운대에 간다는 것은 그다지 여행을 간다거나 하는 의미는 아니다. 여행을 가기 위해서라면 자주 보아 왔던 이곳에 올리도 없다. 그냥 소풍가면 자주 왔던 정도였으니까. 이번에도 나노카의 집에 들리기 위해 좀 일찍 내려왔다가 그냥 몇 시간 들러 보았다.

나는 여기에 온지가 7-8년 정도 되는 것 같다. 집하고는 꽤 먼데다가 다른 가까운 해수욕장도 있기 때문에 굳이 여기까지 짬을 내어서 들릴 일은 없는 것이다. 그동안 해운대에 신 시가지가 생기면서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정말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지하철이 다닌다는 것이 가장 큰 발전이고 아파트와 상가들이 꽤나 많이 들어 온 것도 그러했다.


해수욕장은 거의 시즌이 끝나는 시점이라 바닷가에 들어가는 사람도 그다지 않지 않았고 사람들도 거의 없었다. 그냥 바람 쇠러 나온 아저씨들과 호객 행위를 하는 토박이 장사꾼들만 눈의 뜨일 정도였다. 결국 모래 사장에는 발을 들여 놓지는 않고 구경만 하다가 왔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나온 곳은 부산 대학 앞이었다. 아무래도 나나 나노카가 그쪽 동네에 계속 살았기 때문에 꽤나 익숙한 곳이다. 1500원 하던 삼겹살이 2000원이나 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서울에 비하면 엄청나게 싼 물가가 제일의 매력이었다. 서울에도 있는 음식 체인점들도 부산에서는 부산 가격에 맞춰서 파는지 거의 다 2900~3900원 사이었다.

그래도 나노카와 나는 제대로 한 번 먹어 보자고 전체부터 후식까지 나오는 스카이 라운지로 가서 밥을 먹게 되었는데.......


여기 보이는 모든 것들이 부가세 포함 12500원 이었다. 물론 앞에 나온 스프와 후식으로 나온 커피와 음료수는 사진에 없는 상태이다. 부산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물가가 똑같은 것 같다. 그 원인은 이쪽에서는 아직도 임금 수준이 그때에 비해서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나머지 물가가 정해졌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여전히 밥보다 맥도날드가 비싸고, 전문 커피숍보다도 스타벅스가 비싸다.

돼지 국밥, 밀면, 아나고, 두루치기, 재첩국, 된장에 찍어 먹는 순대... 서울에 있을 때는 부산 가면 꼭 먹어야지 하는 것들인데 이번에도 결국 먹어 보지 못하고 왔다.
Commented by 므므므 at 2006/09/11 15:22  r x
저도 부산출신에 서울 살지만 역시 부산 식당은 밑반찬이 너무 푸짐한거 같아요...
Commented by 보리차 at 2006/09/14 19:18  r x
잉? 부산대학교 앞에 저런 가계가 있나요? 이름좀 알려주세요 ^_^;;
Replied by 안영기 at 2006/09/18 19:07 x
'아틀란티스'라는 곳인데... 부산대 정문을 바라봤을 때 왼쪽에 있습니다. 북스 리브로인가 하는 곳과 함께 있습니다.
Commented by Neto at 2006/09/15 17:32  r x
오..저런 돈까스 진짜 오랜만에 본다!!
Replied by 안영기 at 2006/09/18 19:07 x
나도 정말 오랜만에 먹어 본 것인데.... 그렇다고 맛을 굳이 평가할 필요는 없을, 보이는 그대로의 맛!
Commented by 나노카 at 2006/09/18 00:56  r x
저런 원초적인 사진을 허락도 없이 올리다니..ㅡ.ㅡ;
Replied by 안영기 at 2006/09/18 19:07 x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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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심천에서 다시 육로를 통해 홍콩으로 건너왔다. 그리고 홍콩 시내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한참을 이동했다.

홍콩은 3년 전 쯤에 출장을 왔던 곳인데 그때는 목적이 여행이 아니었기 때문에 홍콩의 대부분을 구경하지 못했었다. 그냥 컨벤션 센터 근처만 돌아 다닌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의 여행으로 온 것이므로 관광지로서의 홍콩을 맛 볼 수가 있었다.


여기는 리펄스 베이라는 인공 해안이다. 아주 비싼 듯이 보이틑 호텔이 즐비해 있고 전체적인 느낌은 해운대와도 비슷하다. 물도 깨끗하고 해안도 잘 정리되어 있었다. 정말 무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바닷물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리펄스 베이에서 유명한 건물이라고 하는데 이름은 기억 안난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도교 사원인데 역시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여기는 오션파크라는 곳이다. 일종의 놀이 공원인데 계곡을 지나는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바라보는 것이 큰 장관이다. 멀리는 리펄스베이도 보이는데 케이블카로 이동하는 거리는 꽤 큰긴 편이다. 여기서는 돌고래/물개 쇼를 보았다. 사실 국내에서도 돌고래쇼를 본적이 없었는데  여기와서 보게 되었다.



어떤 산에 올라가서 홍콩의 야경을 본 후, 45도 정도의 급경사를 움직이는 굵은 케이블로 끌어 올리고 내리고 하는 기차(?)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왔다. 이곳은 지난 번에 출장왔을 때 컨벤션 센터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가다 계속 보았던 건물이 있던 곳인데 이 앞의 건물들은 꽤 유명한 건물이라고 한다. 오른쪽 건물은 적혀 있다시피 HSBC 건물이고 왼쪽은 기억이 안난다. 하여간 이쪽이 홍콩에서 가장 높은 빌딩들이 늘어 선 곳이다.

여기는 강을 건너는 선착장이 있는 곳인데 배를 통해 섬으로 건너간 후에 레이져쇼를 보았다. 관광객들을 위해 주위의 높은 건물을 이용해서 30분 정도의 레이저 쇼를 해줬다. 강 건너의 빌딩들을 모두 사용해서 구성한 쇼인데 앞으로도 보기 힘든 규모의 아주 멋진 레이져 쇼였다.



홍콩의 야시장이다. 2층 버스를 타고(물론 2층에 탔다) 도착한 곳인데 도착하자 마자 이상한 역겨운 냄새가 났는데 그 냄새의 주범은 이쪽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간식의 일종이라고 한다. 파는 곳은 보았지만 너무 역겨운 냄새라서 그 실체는 확인하지 못했다. 홍콩 길거리의 특징은 광고 판이 차가 다니는 대로 위를 지난다는 것이다. 좀 어지러운 면도 있지만 홍콩의 밤거리를 화려하게 만드는 큰 역할을 하는 곳이다.

여러가지 짝퉁을 파는 곳도 있었고 전통적인 물건이나 음식을 파는 곳도 있었지만 그다지 마음에 드는 것은 없었다. 단지 자유 시간이 1시간 정도 주어져서 나노카와 군것질을 한다든지 여러 구경하러 다니는 자체가 재미있었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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